바쁜 일상 속에서 외식은 선택이 아니라 ‘필수’가 되었습니다. 하지만 외식비와 배달비는 식비 중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항목이기도 합니다. 그렇다고 매번 도시락을 싸고 직접 요리하기도 어렵습니다. 그렇다면 **외식을 줄이지 않고도 식비를 절약하는 방법**은 없을까요? 이 글에서는 현실적인 외식 생활을 유지하면서도 **생활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실전 전략 4가지**를 소개합니다.
1. 외식은 줄이지 말고 ‘계획’하라
식비가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외식 자체보다는 **즉흥적인 외식**에 있습니다. 회식 후 2차, 갑작스러운 배달 주문, 집에 음식이 없을 때 시키는 편의점 간식 등이 대표적입니다.
외식을 완전히 없애기보다는, **요일별 외식 루틴**을 정하면 지출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. 예를 들어 ‘금요일 저녁은 외식’, ‘수요일 점심은 배달’처럼 주 1~2회 외식을 ‘고정 이벤트’로 만들면, 그 외의 식사는 자연스럽게 집밥이나 간단식으로 전환됩니다.
즉흥성이 줄어들면 소비 통제가 가능해지고, 예상 식비 범위 내에서 외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. 외식은 줄이는 것이 아니라 **계획하는 소비로 전환**해야 절약이 가능합니다.
2. 배달은 줄이고 테이크아웃 또는 픽업을 활용하라
같은 음식이라도 **배달을 이용하면 평균 3,000~6,000원의 추가 비용**이 발생합니다. 플랫폼 수수료, 포장 비용, 최소 주문금액 등으로 인해 실제 음식값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하게 되는 구조입니다.
가능하다면 근처 매장에 전화 주문 후 **직접 수령(픽업)**하거나, **테이크아웃 할인**을 제공하는 매장을 이용해 보세요. 최근에는 앱에서도 픽업 옵션이 늘어나고 있으며, 일부 브랜드는 테이크아웃 주문 시 10~15% 할인을 제공합니다.
한 달 기준 주 2~3회 배달을 픽업으로 전환하면 **월 3~5만 원 수준의 절약**이 가능합니다. 배달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식비는 크게 줄어듭니다.
3. 점심 외식은 고정 예산을 설정하라
직장인이라면 점심 외식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습니다. 하지만 **평균 8,000~12,000원** 수준의 점심값은 주 5회만 해도 한 달 20만 원이 넘습니다. 이 지출을 무작정 줄이기보다는 ‘고정 예산화’하면 통제가 쉬워집니다.
예를 들어, 주 5일 중 2~3일은 사무실에서 도시락이나 간편식을 먹고, 나머지 2~3일은 외식하되 **1회당 8천 원 이하로 설정**합니다. 월 식비 한도를 15만 원 등으로 지정하고, 해당 예산 내에서 유연하게 소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.
소비는 금액 자체보다 **예측 가능한 구조로 관리되는 것**이 중요합니다. 이는 식비뿐 아니라 전체 생활비의 리듬에도 영향을 줍니다.
4. 냉동식품, 밀키트로 식비와 시간을 함께 절약하라
외식과 배달이 잦아지는 이유 중 하나는 ‘시간 부족’입니다. 요리할 시간이 없어서 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, 이때 **냉동식품이나 밀키트**를 활용하면 외식 대신 간편하고 저렴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.
예를 들어, 냉동볶음밥이나 파스타는 개당 2,000~4,000원 수준이며, 5분 내에 조리가 가능합니다. 밀키트도 1인분 기준 4,000~6,000원대로 외식보다 저렴하면서도 **영양과 맛을 어느 정도 보장**합니다.
냉동고에 2~3개의 비상식량을 준비해 두면, **배달을 부르는 상황 자체를 줄일 수 있습니다.** 시간이 없을 때 가장 먼저 손이 가는 ‘대안’을 준비해 두는 것이 절약의 핵심입니다.
결론: 식비 절약의 핵심은 외식이 아니라 '패턴'이다
외식을 무조건 줄이는 것이 능사는 아닙니다. 현실적인 생활 패턴 속에서 식비를 줄이려면, **외식을 계획하고, 예산을 정하고, 대안을 준비하는 습관**이 필요합니다. 즉흥적인 소비를 줄이고 반복 가능한 패턴으로 전환하면, 식비는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.
오늘부터는 외식을 포기하지 마세요. 대신 계획하고 조절하는 외식으로 바꿔보세요. 식사의 만족도는 유지하면서, 생활비는 분명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.
